
음주운전대인사고, 왜 중대 범죄로 보나요?
정의·처벌·구제·대응 전략까지 한 번에 정리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람이 다친 경우는 단순 음주운전을 넘어섭니다. 도로교통법, 형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함께 적용되고, 상해 정도에 따라 실형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지금부터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사실 위주로 안내드립니다.
구호·도주 여부가 결과 좌우
초기 진술과 증거 확보가 관건
음주운전대인사고란? 단순 부주의를 넘는 범죄
음주운전대인사고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타인을 다치게 한 사건을 말합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을 음주운전으로 보며, 이로 인해 인적 피해가 나면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상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으로 처벌됩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상 행정처분을 넘어 형사절차가 필수로 진행됩니다.
- 적용 법률
- 도로교통법 제44조(음주운전), 형법(업무상과실치상),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11(위험운전치상/치사). 특히 혈중알코올농도와 상해 정도가 양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합니다.
- 수치 기준
- 기본 기준은 0.03% 이상이며, 통상 0.08% 이상 고도취 상태에서의 인명 피해는 위험운전치상 적용과 함께 중형 선고 가능성이 큽니다.
핵심 포인트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형사처벌 회피’는 사실상 어렵고, 무엇을 어떻게 입증하느냐가 결과를 가릅니다.
처벌 수위: 상해 정도가 형량을 가릅니다
처벌은 대체로 ① 혈중알코올농도, ② 피해자 상해 정도, ③ 사고 후 운전자의 태도(구호·신고·도주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컨대 0.08% 이상 상태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11에 따라 징역 1년 이상 15년 이하 또는 벌금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가 가능하고, 사망 시에는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 구분 | 법적 근거 | 예상 처벌 범위 |
|---|---|---|
| 경상 | 형법(업무상과실치상)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상) | 징역 1년 이상 또는 벌금 가능(사안에 따라) |
| 중상해 |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의11 | 실형 선고 가능성 높음(통상 징역 3년 이상 가능) |
| 사망 |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험운전치사) |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
또한 사고 후 구호 없이 이탈하면 음주운전도주치상(또는 치사)로 가중되어 훨씬 무겁게 처벌됩니다. “무서워서 도망쳤다”는 이유는 면책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가중·감경을 가르는 핵심 기준
법원은 사회적 안전을 고려해 음주운전대인사고를 엄격히 봅니다. 아래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높을수록 비난 가능성이 커지고 형량이 무거워집니다.
- 피해자 상해 정도 경상·중상해·사망 여부에 따라 양형의 축이 달라집니다.
- 사고 후 태도 119·경찰 신고, 현장 구호, 도주·은폐 여부가 크게 반영됩니다.
- 기타 사정 합의 성사, 초범 여부, 경위의 돌발성, 진정성 있는 반성과 재발 방지 노력 등.
대응 전략: 초기 진술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수사 초기 진술과 증거 확보가 재판까지 이어집니다. 사실관계 정리 → 객관적 증거 수집 → 피해자 구호 및 성실한 협의 순서로 움직이시는 게 좋습니다.
사고 경위의 객관적 재구성
사고 시각·장소, 속도, 조도, 신호 상태, 차로 상황을 세밀히 정리하고 블랙박스·CCTV·목격자 진술을 확보하세요. 피해자의 갑작스런 진입 등 예측 불가능성이 있었는지도 분명히 해두셔야 합니다.
음주측정 절차의 적법성 점검
측정기 교정 이력, 측정·채혈 시점과 경과 시간, 고지 절차 등 절차의 적법성을 확인하세요. 절차적 하자가 입증되면 일부 증거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해자 구호와 합의 시도
즉시 119 신고와 응급조치를 하고, 치료비 지원 등 실질적 도움을 제시하세요.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가 확인되면 양형에서 중요한 참작 사유가 됩니다.
진심 어린 반성과 재발 방지 계획
반성문, 교통안전교육 이수, 사회봉사 활동, 재발 방지 계획(예: 음주 시 대중교통 이용, 차량 처분 등)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재범 위험이 낮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세요.
주의 사고 후 도주나 은폐 시도는 가장 엄격하게 평가되며, 형량을 크게 악화시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초범이면 선처받을 수 있나요?
인명 피해 사건이라면 초범·반성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다만 낮은 수치, 신속한 구호, 성실한 합의, 재발 방지 노력 등이 확인되면 집행유예 가능성이 열리기도 합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대도 위험운전치상에 해당하나요?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이 성립합니다. 인명 피해가 나면 업무상과실치상 또는 위험운전치상 판단이 이뤄지며, 구체적 적용은 수치·운전 태도·경위 등을 종합해 결정됩니다.
사고 직후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119·경찰 즉시 신고, 현장 구호, 사고 위치·시간·신호·조도·속도 기록, 블랙박스·CCTV·목격자 확보 순으로 움직이세요. 초기 진술은 이후 절차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음주측정 절차에 문제가 있으면 유리해지나요?
측정 절차의 하자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면 일부 증거능력 다툼이 가능하지만, 인명 피해 사실 자체는 별도로 평가됩니다. 절차 검토와 사실관계 입증을 병행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합의가 어렵다면 다른 감경 자료는 무엇이 있나요?
치료비 선지원, 반성문, 교통안전교육 이수, 사회봉사, 재발 방지 계획 등 객관적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세요. 초기에 성실히 노력한 흔적이 양형에서 의미 있게 평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