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인피사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교통법 칼럼니스트
이 글은 대한민국 법령에 근거해 음주운전인피사고의 형사·행정·민사 책임과 실제 대응 순서를 정리한 안내서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재판 전 준비까지 한눈에 보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음주운전인피사고의 의미와 기본 원칙
'인피'는 사람의 신체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음주운전인피사고는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보행자나 다른 차량의 운전자·동승자에게 상해를 입힌 사건을 말합니다. 도로교통법 제44조는 음주운전을 금지하며,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에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가법) 제5조의11(위험운전치사상)이 우선 검토됩니다. 이 조항은 술에 취해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하여 사람을 상해·사망에 이르게 하면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합니다. 사망 시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 상해 시 1년 이상 징역 또는 벌금형까지 열어두고 있어, 사건 초기 대응의 무게가 매우 큽니다.
이 글에서 무엇을 다루나요?
적용 법률과 처벌 수위 핵심 정리
음주운전 자체는 도로교통법 위반이지만, 사람이 다쳤다면 특가법 제5조의11이 우선 검토됩니다. 여기서 쟁점은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인지 여부로, 혈중알코올농도, 운전 형태, 사고 경위가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사망 발생 시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이 가능하고, 상해의 경우에도 실형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사고 후 도주했다면 특가법 제5조의3(도주차량)까지 문제됩니다. 구조조치를 하지 않거나 인적 사항 제공을 회피하면 '도주치상·치사'로 가중될 수 있어, 현장에서의 구호·신고·인적사항 제공이 필수입니다. 면허는 취소가 일반적이며,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사고 직후,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보호입니다.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정차하고, 119와 112에 신고한 뒤 응급처치를 시도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연락처와 보험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사진·블랙박스 영상·CCTV 위치를 확보하세요. 음주 측정 요구에는 성실히 응해야 하며, 거부는 별도의 중한 처벌로 이어집니다.
경찰 단계
현장 조사에서 사고 경위 진술, 블랙박스 제출, 목격자 확보가 이뤄집니다. 진술은 사실 중심으로, 추측이나 과장은 피하세요. 초동 진술은 이후 수사와 재판에서 핵심 자료가 되므로, 필요한 경우 신중히 서면으로 보완하는 방법도 고려됩니다.
검찰 단계
피해자 치료 경과, 합의 진행, 공탁 여부가 기소·구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상해 정도(치료 기간·장해 여부), BAC 수치, 운전 행태(신호·과속·중앙선 침범 등)가 함께 평가됩니다.
법원 단계
반성의 진정성, 재범 방지 계획, 생계·직장 상황과 같은 양형 사유가 고려됩니다. 피해 회복 노력과 성실한 치료비 선지급, 재활 프로그램 이수는 실무에서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쟁점별 체크포인트와 실제 방어 포인트
혈중알코올농도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정상적인 운전 곤란' 여부는 차선 유지, 제동·가감속, 사고 직전 행동 등 운전 전반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블랙박스, 현장 스케치, 목격자 진술은 필수 증거입니다.
1) 야간 골목길 보행자 충돌
골목길에서 보행자와 충돌한 사건이라면 가로등 밝기, 차폭·보행자 동선, 속도 기록 등이 중요합니다.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 인정되면 불리해질 수 있으나, 가시거리 한계가 뚜렷했다면 과실 비율 산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2) 신호교차로 저속 추돌
저속이라도 피해자가 목·허리 후유증을 호소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 진단서와 MRI 등 객관 자료가 핵심입니다.
또한 치료비 선지급·통원 편의 제공 등 적극적인 회복 노력은 양형 사유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사고 후 현장 이탈
구호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다면 특가법상 도주차량 가중처벌 가능성이 큽니다. 즉시 귀환해 조치했는지, 신고·구조 노력이 있었는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추가로, 보험사는 피해자에게 우선 배상한 뒤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음주로 인한 사고라도 피해자 보호가 우선한다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의 취지가 반영됩니다.
합의, 보험, 공탁은 어떻게 준비하나요?
합의가 곧바로 면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 회복의 실질적 지표로 재판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합의가 어려운 경우에는 형사공탁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 치료비 선지급진단서·견적서 근거로 필요한 비용을 먼저 지급하고, 영수증을 정리해 두세요.
- 위자료 협의상해 정도·후유장해 여부에 따라 합의금 규모가 달라집니다.
- 형사공탁합의가 결렬되면 공탁으로 성의 표시와 배상 의지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 보험 처리대인·대물 보장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우선 진행되며, 이후 구상권 문제가 정산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음주운전인피사고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합의가 안 되면 실형인가요?
보험으로 모두 해결되나요?
핵심 요약
음주운전인피사고는 특가법상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사고 직후 구호·신고·증거확보, 치료비 선지급과 합의·공탁, 재범 방지 계획 등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다시 운전대를 잡지 않는 실천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