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탄원서, 어떻게 써야 할까요?
판사와 검사가 주목하는 포인트 정리
음주운전 사건에서 탄원서는 형을 가볍게 해 달라는 진정서가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한 약속과 노력의 기록입니다. 우리 법원은 도로교통법과 양형기준에 따라 처벌을 정하면서도 피고인의 태도와 주변 사정을 면밀하게 봅니다. 제대로 된 음주운전탄원서는 그 판단을 설득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핵심만 먼저 보세요
- 목적형 감경이 아니라 재범 방지 가능성을 객관적 자료로 보여주는 것
- 작성 주체가족·직장동료 등 피고인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의 사실 기반 진술
- 제출 시점송치 전 검찰 단계부터, 정식 재판이라면 1회 공판 전까지 차근히 준비
음주운전탄원서는 사건의 무게를 줄이는 마법의 종이가 아닙니다. 법이 요구하는 안전의 약속을 다시 세우는 증빙이자, 피해가 있었다면 그것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창구입니다. 아래에서 의미, 작성 요령, 제출 시기, 자주 묻는 질문까지 차례로 풀어드립니다.
음주운전탄원서의 의미와 역할
탄원서는 법원이나 수사기관에 선처를 바라는 의견서입니다. 음주운전 사건에서는 도로교통법 제44조(술에 취한 상태의 운전 금지), 제148조의2(벌칙) 적용과 함께, 피고인의 재범 위험과 생활 여건, 피해 회복 노력 등이 종합 고려됩니다. 탄원서는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고, 피고인을 오래 지켜본 사람이 객관적으로 서술할 때 힘이 실립니다.
탄원서란?
제3자가 피고인의 인격, 직업, 가정형편, 치료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재범 방지를 보증하는 문서
반성문과 차이
반성문은 피고인의 사과와 다짐, 탄원서는 주변인의 신뢰와 검증이라는 점에서 역할이 다릅니다
중요사실과 다르면 오히려 신뢰를 잃습니다. 과장, 변명, 책임 전가는 절대 금물입니다.
누가, 언제, 어디에 제출하나요?
탄원서는 가족, 동거인, 직장 상사·동료, 종교·치료기관 관계자 등 피고인의 생활과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이 적합합니다. 사건 초기부터 단계별로 축적해 두면 검찰 의견서와 재판부 판단에 모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제출 시기
수사 단계에서는 수사관 기록에 편철될 수 있고, 기소 후에는 기일 지정 전에 법원에 제출하면 가장 안정적입니다. 공판 중 추가 사정이 생기면 보완 탄원서를 내도 됩니다.
제출 대상
형사사건은 검찰청과 법원, 면허취소 관련 다툼은 행정심판·행정소송에서도 탄원서가 참고자료로 쓰입니다. 형사와 행정은 별개이므로 각각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누가 쓰면 효과적일까
형식보다 내용의 신빙성이 핵심입니다. 장기간 함께 일한 상사, 치료 담당 전문의, 피해자와의 합의 경과를 아는 제3자가 구체적 사실로 써 주면 더 설득력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의
주민등록번호는 뒤 6자리를 가리고, 연락처는 반드시 기재하되 공개가 꺼려지면 별지로 제출하세요. 거짓 기재는 형사책임을 부를 수 있습니다.
양형에 미치는 실제 영향
법원은 혈중알코올농도, 운전 경위, 사고 유무, 전력, 측정 거부 여부 등 법정 요소를 우선 고려합니다. 그 위에 재범 방지 대책과 피해 회복 노력이 탄원서·증빙으로 뒷받침되면 양형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체크포인트
- 재범 방지 계획대중교통·대리 이용 서약, 차량 처분, 음주 치료·상담 이수 증명
- 피해 회복치료비·수리비 선지급 영수증, 합의서, 사과의 과정 기록
- 생활 형편부양가족, 직업상 운전 필수 여부, 대체 업무 조치 등 구체적 자료
한계도 분명합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이면 형사처벌 대상이고,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 기준입니다. 중대한 사고·재범이면 엄중해지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탄원서가 모든 사정을 바꾸진 않습니다.
TIP법조문(도로교통법 제44조, 제148조의2)과 양형기준을 언급하되, 판결을 지시하는 표현은 피하세요.
잘 쓰는 방법과 첨부 자료
음주운전탄원서는 분량이 아니라 밀도가 승부를 가릅니다. 사실 확인 → 노력 증빙 → 재발 방지의 구조로 작성해 보세요.
문단 구성 예시
1) 피고인과의 관계, 관찰한 사실
얼마나 함께 지냈고, 평소 음주 습관과 이번 사건 전후의 변화를 어떻게 보았는지 구체적으로 씁니다.
2) 피해 회복과 사과 과정
합의 시도 일지, 연락 기록, 치료비 선지급 내역 등 객관자료를 번호 매겨 첨부합니다.
3) 재발 방지 장치
차량 반납·매각, 직장에서의 음주 통제 규정 준수, 병원·상담기관 프로그램 이수 계획과 증명서를 함께 냅니다.
4) 생계와 사회적 파장
부양가족의 현황, 대체 이동수단 마련, 직무 조정 계획 등 구체적 대안을 적습니다.
5) 서식·형식 팁
제목(탄원서), 수신(○○지방법원 ○○형사부 귀중), 작성자 인적사항, 날짜, 서명·도장 순으로, 페이지마다 번호를 매기면 관리가 용이합니다.
첨부 권장상담·치료 이수 확인서, 직장 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합의서·영수증, 대중교통 이용 서약서
FAQ: 음주운전탄원서 자주 묻는 질문
초범인데 탄원서가 의미가 있나요?
초범이라도 혈중알코올농도, 운전거리, 사고 유무에 따라 처벌이 달라집니다. 초범일수록 재발 방지 계획과 신속한 피해 회복을 담은 탄원서가 긍정적 사정으로 작용합니다.
재범이면 탄원서를 내도 소용없나요?
재범은 불리하지만, 치료·상담 이수와 실질적인 통제 장치(차량 처분, 음주관리 프로그램)가 객관적으로 입증되면 판단에 일부 반영될 수 있습니다.
몇 장 정도가 적당할까요?
형식적 수량보다 신뢰성이 중요합니다. 핵심 관계자 2~4인의 구체적 탄원서와 확실한 증빙을 권합니다.
서명을 대신해도 되나요?
대신 서명은 위조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위험합니다. 반드시 작성자가 직접 서명·날인하고, 연락처를 기재하세요.
전자소송으로도 제출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스캔본을 PDF로 올리되, 원본 제출 요구에 대비해 보관하세요. 개인정보는 필요한 범위만 공개하십시오.
피해자 합의가 안 되면 어떻게 쓰나요?
합의가 어렵다면 사과 시도 내역, 치료비·수리비 선지급 영수증,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정리해 진정성을 보여주십시오.
운전이 직업인데 면허 취소가 걱정됩니다.
직업상 불이익은 양형 요소 중 하나입니다. 대체 근무 계획, 안전교육 수강, 내부 규정 강화 등을 탄원서와 함께 제시하세요. 행정절차와 형사절차는 별도로 대응해야 합니다.
마무리: 진심과 증빙이 만나면 설득이 됩니다
음주운전탄원서는 ‘선처를 부탁합니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일상의 변화를 약속하고, 그 약속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차곡차곡 내는 과정입니다. 법원은 말보다 행동을 봅니다. 지금 바로 사건 경위 정리, 피해 회복 노력, 재발 방지 계획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작성 시에는 사실성, 구체성,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하십시오. 주장 하나마다 근거 하나를 붙이고, 과장 없이 차분하게 설명하면 충분히 설득력이 생깁니다.
체크리스트관계·사실 확인 → 피해 회복 자료 → 치료·상담 이수 → 교통수단 대안 → 서명·연락처 기재까지 점검해 제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