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자리가 끝난 뒤 "이 정도면 괜찮겠지요?"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은 감(느낌)이 아니라 법으로 정해진 음주운전기준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도로교통법을 바탕으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어디서부터 문제인지, 처벌과 면허 처분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단속 상황에서 꼭 알아두실 점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음주운전기준, 숫자 하나가 결과를 바꿉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부터 성립할 수 있는 음주운전. 처벌 구간과 면허 기준, 단속 때 자주 생기는 오해까지 대한민국 법령 기준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같은 "음주운전"이라도 혈중알코올농도(이하 BAC) 수치와 상황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음주운전기준은 '술을 마셨다'가 아니라 '법이 정한 수치와 상태에 해당하느냐'로 판단된다는 점을 먼저 잡아두시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음주운전기준 수치별 형사처벌(도로교통법)
도로교통법은 BAC 구간을 나누어 처벌의 상한을 정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3개 구간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사고 동반, 재범, 동종 전력 등은 별도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혈중알코올농도(BAC) | 법정형(도로교통법) |
|---|---|---|
| 1구간 | 0.03% 이상 ~ 0.08% 미만 |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 2구간 | 0.08% 이상 ~ 0.20% 미만 |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벌금 |
| 3구간 | 0.20% 이상 |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 |
꼭 기억하실 점: 정당한 사유 없이 호흡측정 등에 불응하는 측정거부는 별도의 처벌 규정이 적용될 수 있고, 행정적으로도 면허취소 등 불이익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잔밖에 안 마셨는데요"처럼 음주량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위험합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체중, 성별, 공복 여부, 수면, 약물 복용, 시간 경과에 따라 BAC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주운전기준을 실제로 가르는 3가지 포인트
현장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 지점은 단순히 '수치'만이 아닙니다. 단속부터 판단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어떤 쟁점이 생기는지 알아두시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실 수 있습니다.
1) 기준은 0.03%부터 시작합니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기준은 BAC 0.03% 이상입니다. 예전보다 낮아진 기준이라 "조금만 마셔도" 단속 수치에 걸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 단속 시점과 실제 운전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회식 후 집 앞에서 잠깐 차량을 옮기려다 단속된 경우, 운전 시점과 측정 시점 사이에 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핵심은 운전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이며, 단속 결과가 그 판단의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3) '운전'은 생각보다 넓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차량을 실제로 도로에서 주행하지 않았다고 해도, 시동을 걸고 이동을 시작하는 등 구체적 사정에 따라 운전으로 판단될 여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 이동"이라는 말이 면책 사유가 되기 어렵다는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여기까지가 "형사사건"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다음은 많은 분들이 더 현실적으로 체감하시는 면허 문제입니다. 같은 사건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혼동이 생기곤 합니다.
음주운전기준을 볼 때 '처벌'과 '면허'는 따로 보셔야 합니다
음주운전 사건은 보통 형사절차(처벌)와 행정절차(면허 처분)가 병행됩니다. 둘은 목적도, 판단 기준도 달라서 "벌금만 내면 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형사처벌(법원 판단 영역)
도로교통법 위반으로서 죄가 성립하는지, 그리고 수치 구간·사고 여부·전력 등을 종합해 징역 또는 벌금 등 형이 정해질 수 있습니다.
행정처분(면허정지·취소)
운전면허에 대해서는 별도로 정지 또는 취소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보통 수치가 높을수록, 또는 측정거부·사고가 있으면 불이익이 커집니다.
결국 음주운전기준은 "처벌만"이 아니라 "면허 생활"까지 연결됩니다. 그래서 단속 직후의 행동이 생각보다 중요해집니다.
단속을 겪으셨다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현실적인 대응
이 부분은 '요령'이 아니라, 절차를 오해해 불필요한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돕기 위한 안내입니다.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차분히 대응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체크리스트
-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단속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지면 상황이 불필요하게 꼬일 수 있습니다.
- 사실관계 메모하기 음주 시각, 이동 경로, 단속 시각, 동승자 유무 등은 나중에 기억이 흐려지기 쉬워 바로 정리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 측정 절차 확인하기 측정은 법적 효력이 큰 만큼, 안내받은 절차와 진행 과정을 차분히 확인해 두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사고가 있었다면 피해 조치 우선 인명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112·119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하셔야 하고, 이는 법적 책임과도 연결됩니다.
주의: 측정에 불응하는 선택은 별도의 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본인의 상황이 복잡하다면 기록을 남기고 절차를 확인하는 방향이 일반적으로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이 특히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을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실생활에서 바로 도움이 되도록 '오해가 잦은 지점' 위주로 담았습니다.
음주운전기준 Q&A
전날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아침도 음주운전이 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숙취가 남아 BAC가 0.03% 이상이면 음주운전기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잤으니 괜찮다"는 판단은 개인차가 커서 위험합니다.
주차장에서 잠깐 이동한 것도 단속 대상인가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전'은 단순히 멀리 주행했는지보다, 차량을 조작해 이동을 시작했는지 등 구체 사정으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어떻게 측정되나요?
현장에서는 주로 호흡측정으로 확인하고, 필요하거나 다툼이 있는 경우 혈액측정이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측정 결과는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0.03%대면 '가벼운 사건'으로 보면 되나요?
수치가 낮더라도 음주운전기준을 넘으면 법적 책임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고가 있었거나, 재범이거나, 측정거부 같은 사정이 더해지면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안심하긴 어렵습니다.


